하나린 2018-05-15 00: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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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곳에 위치한 대전 톨드어스토리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농대로8번길 2] 에 위치한 본점은 다른 지점보다 빨리 닫습니다. 평일 19:30에 마감이니, 퇴근하고 부랴부랴 달려갔지요. 원래 한 잔씩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이왕 온거 한 번에 싱글 핸드드립 세 잔을 시켰습니다. 가게에 손님이 안계셔서 다행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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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에티오피아 네추럴 아리차, (우)과테말라 허밍버드, (상)브라질 세라다스


 

요약

 

1. 에티오피아 아리차 네추럴

에티오피아 요약.JPG

 

 

 

2. 과테말라 허밍버드

과테말라요약.JPG

 

 


3. 브라질 세라다스

브라질요약.JPG

 


 

에티오피아 아리차 네추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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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드어스토리 아리차.JPG

 

 

잘 익은 것 같기도하고 덜 익은 것 같기도 한 미묘한 핵과류 향이 강합니다. 산미가 상당히 부드럽고, 맛 자체도 깔끔한 편입니다. 뒤 이어서 나오는 과테말라와 비숫한 단 맛의 뉘앙스를 갖습니다. 단 맛이 입 안에 찐득하게 남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 부분을 떫거나, 깔끔하지 못하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형태의 단 맛입니다.

아쉬운 점은 30분 이내에 밸런스가 다소 무너진다는 점... 산미가 튀는데, 묘하게 쓴 맛도 강해집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요즘 전반적으로 앞부분은 탄탄한데 뒤로 갈수록 무너지는 형태의 커피를 많이 접하는 것 같습니다.


 

과테말라 허밍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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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드어스토리 과테말라.JPG

 

첫 모금에서 깜짝 놀란 커피, 과테말라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케냐인가? 라는 의심을 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케냐 특유의 향미를 갖진 않지만, 산미의 뉘앙스가 상당히 비슷합니다. 쌉싸름한, 그러니까 시고 쓰고 달고, 마치 자몽과 같은 산미 뉘앙스를 보여줍니다. 아리차보다 더 찐뜩하게 입안에 남습니다. 목넘김 이후에 남는 이 단 맛은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어떤 사람들에게는 부정적인 요소가 될 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부정적인 요소가 정말 하나도 없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무너지는 밸런스가 아쉽습니다. 이건 아리차보다 조금 그 강도가 쌥니다. 쌉싸름한 맛이 씁쓰름한 맛이 되는데, 식을수록 그 쓴 맛의 강도가 지나치게 강해집니다. 마지막엔 "으~"하는 느낌으로, 세 커피 중에 시작은 가장 훌륭했으나, 마지막은 가장 아쉬운 커피였습니다.


 

브라질 세라다스

 

 

image_3757611801526306609745.jpg톨드어스토리 브라질.JPG

 

 

세 가지 커피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커피입니다. 이유는 향미가 선명했기 때문에. 그리고 근래 먹은 브라질 싱글 커피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의외의 산미가 느껴졌고, 단 맛은 다소 약한 편이었습니다. 여운도 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위의 두 커피와 확연히 다른 클린컵입니다. 그 말은 즉, 찐득한 단맛이 느껴지진 않지만, 대신 확실하게 "딱!"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 느낌입니다. 구운 견과류 향 이외의 특별한 향이 없어서 그랬을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위의 두 커피에 비해 일정한 느낌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커피입니다. 

식었을 때 쓴 맛이 올라오긴 하지만, 미세한 수준으로 나쁘진 않았습니다.


 

'톨드어스토리' 라는 카페가 대전에서 꽤 유명한 듯 싶어 시간을 들여 방문했습니다. 시그니쳐 블렌딩을 마셔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커피도 전체적으로 맛있는 편입니다. 따뜻할 때 호로록 다 마셨다면, 좋은 기억으로 남았겠고, 식은 뒤에 마셨다면 아쉬운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카페인 것 같습니다.


*모든 평가와 수치는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댓글 '2'

BeanProfiler 2018-05-21 23:16

마치 현장에 있는듯 합니다

Ms.coFFeeist 2018-05-24 14:22

테이스팅 스코어 노트라고 해야되나요? 폰트가 아주 맘에 드네요~ㅋ 쓴맛의 스코어는 어떻게 산출하시는지 궁금해요~ 쓴맛이 적을수록 점수가 높아지는건지 쓴맛의 긍정과 부정으로 점수를 내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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