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ROASTER

 

대구의 김광석거리에 새롭게 자리잡은 커핑포스트. 몇달전만해도 경북대학교 북문에 LAP실 개념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카페형식으로 다시 오픈을 하였다. 커핑포스트가 다른 로스터리와의 다른점은 커피의 라인업이 아주 많이 다르다는 점이다.

 

많은 국내 로스터리샵에서는 대부분 국내 대규모 생두 수입 업체 혹은 몇몇의 로스터리의 다이렉트 트레이딩을 통한 생두를 사용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 저곳 같은 생두를 사용하는 곳을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로스팅 포인트가 다르고, 블랜딩 비율이 달라짐을 똑같은 커피라 칭할수는 없으나, 생두가 가진 특유의 향과 맛은 늬앙스로 존재하기때문에 많이 마셔본 사람은 마시기 전에 맛과 향을 예상을 할수가 있다. 그런 관점에서 커핑포스트는 궁금증이라는 큰 매력이 있는 로스터리이다.

 

AT THE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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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인터넷 구매가 아닌 직접 방문 구매를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원두의 리뷰와 직접 마시고 느낀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날 마실수 있는 라인업은 아이다 바틀레가 프로듀싱한 엘살바도르 핀카 킬리만자로 퍼플 버본,인도네시아 발리 버겐달, 콜롬비아 라 로첼라 모카 네추럴, 에티오피아 안데라챠 워시드 등 9~10가지의 싱글 오리진 커피가 준비되어있었다.

 

필자가 주문한 커피는 엘살바도르 핀카 킬리만자로 퍼플버본(12,000)과 인도네시아 발리 버겐달(6,000) 이었다. 가격을 보면 한잔당 가격이 결코 싸지 않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사실 최근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김광석 거리 인근이긴 하지만 이곳 일반 소비자가 쉽게 결정을 할 수 없는 가격임은 확실해 보인다. 그럼에도 생두의 희소성에 대한 기대심 때문에 주문을 미루는 것은 쉽지 않다.

 

커피 여제로 불리는 엘살바도르의 농장주 아이다 바틀레. 이전에 프릳츠 커피를 통해 먼저 만나본 기억이 있다. 엘살바도르의 농장주로서 다양한 시도와 성공적인 결과로 스텀타운, 카운트 컬쳐, 스퀘어 마일등 많은 유명한 로스터리에 생두를 공급하는 농장주이다. 그녀의 이름만으로도 만나기 힘든 커피라고 생각이 들어서 주문은 하였고. 이치훈 로스터가 추천을 해준 인도네시아 발리 버겐달 역시 쉽게 만날수 없는 라인업이라서 주문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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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핀카 킬리만자로 퍼플버본은 다소 기대감이 컸었는지 조금은 아쉬웠다. 분명 커피가 가진 맛과 향이 더 많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로스터의 프로파일링은 단맛과 밸런스를 중점으로 하였다고 해서인지 조금 오버 베이크된 느낌을 받았다. 조금더 산미와 향미를 더 끌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들었다.

 

두번째 잔인 인도네시아 발리 버겐달은 인도나 인도네시아 로부스타에서 느낄수있는 Earth함 이 먼저 느껴졌다. 특유의 흑내음이 커피의 포인트로 다가왔으며, 배전도 역시 엘살바도르와 비슷한 중배전으로 마시기엔 편안하나 역시나 아쉬움이 컸다. 가격대에 대한 생각이었는지, 생두가 가진 기대때문이었는지 기대감이 컸었던만큼 아쉬움이 있었다. 한편으로 생각을 해보면 매장의 위치상 젊은 층의 사람들이 많고, 조금더 거부감이 없이 다가가기 위해서인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서비스로 주신 에스프레소는 케냐 카공고 AA였으며, 비다스테크의 모아이로 내린 에스프레소는 농도 짙은 특색이라기 보다는 컴포터블한 축에 더 가깝다. 생각보다 부드럽고 맛이 있었다. 특별한 편견없이 마주한 잔이었기 때문인지, 전체적인 밸런스와 마우스필이 편안히 느껴졌다. 토마토의 느낌도 있었고, 허브의 느낌도 좋은 편이다.

 

그들이 생각하는 커피를 소개하는 방식이 다소 모험적일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용기가 있는 도전이라고 느껴졌으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다양화 해주며, 시야를 넓혀주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다양하고 질좋은 생두 라인업만으로도 다시한번 찾고 싶은 로스터리였다.

 

ABOUT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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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라 로첼라 모카 네츄럴.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품종이라서 남은 원두 한봉을 집어들었다. 100g17000원대의 비교적 비싼편이었지만, 로스팅된 원두를 보는 순간 사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내가 본 원두중에서 가장 작았으며, 원두 봉투에서 내품어져 나오는 향 마저 좋았기 때문이었다. 로스터의 추천대로 유속이 느린 드리퍼 (칼리타 웨이브) 를 사용하여, 추출을 하였다. 그라인딩중에도 뿜어져 나오는 딸기향은 예전에 마셨던 에티오피아 첼바를 연상케 하였다. 딸기의 향이 커피에 내려않아있었지만, 과하지 않았으며, 그보다 밀키한 초콜렛티가 더욱더 좋았다. 무화과의 맛역시 부드럽게 입안을 맴돌았다. 맛의 볼륨이 풍부하게 입안 가득 느껴졌으며, 긴 여운 역시 빈 커피잔을 물끄러미 바라보게 만들었다.

 

Bean Profiler에서 사용된 모든 사진은 해당 로스터리의 homepage, facebook, instagram에서 발췌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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